코로나 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20년 3월의 국내 고용동향은 한마디로 빨간불이다.
3월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영향이 집중된 숙박음식·도소매·교육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크게 둔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19.5만명 감소하였다.
고용률은 15세이상(△0.9%p)과 15~64세(△0.8%p)에서 모두 하락하였고,실업률(△0.1%p)과 경제활동참가율(△0.9%p)도 동반 하락한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고용의 질 개선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 3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9.5만명 감소
* 취업자 증가는 ’19년 11월 33만1천명, 12월 51만6천명 금년1월 56만 8천명, 2월은 49만2천명이었으나, 3월은 19만 5천명이 줄어든 결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2010년1월 이후 122개월만에 감소 전환된것으로, 2009년 5월(△24.0만명) 이후 130개월만에 최대폭의 감소를 보였다.
각 산업별로 동향을 보면 다음과 같다.
ㅇ 서비스업은 대면접촉 비중 높은 업종 중심으로 감소 전환
외국인 관광객 감소․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으로숙박음식업, 도소매업 큰 폭 감소하여,서비스업 취업자(전년비, 만명)는 (’19.11)40.5 (12)50.8 (‘20.1)46.8 (2)38.2 (3)△29.4로, ‘98.9월(△30.8만명) 이후 258개월(21년 6개월)만에 최대폭 감소하였다.
ㅇ제조업은 지난 1~2월 증가했으나 3개월만에 다시 감소 전환
* 제조업 취업자(전년비, 만명)`: (‘19.11)△2.6 (12)△1.5 (‘20.1)0.8 (2)3.4 (3)△2.3
ㅇ건설업은 입주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 지속
* 건설업 취업자(전년비, 만명): (‘19.11)△7.0 (12)△2.8 (‘20.1)0.5 (2)△1.0 (3)△2.0
□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7만명 감소한 118.0만명 기록
감염병 우려로 인한 노동공급 둔화, 채용일정 연기로 인한 구직활동 위축 등으로 실업자가 감소하면서 실업률은 전년동월비 0.1%p 하락한 4.2% 기록하였다.
□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청년인구 감소, 숙박음식 등 청년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 둔화, 신규채용 연기 등으로 큰 폭 감소
청년층 고용률은 취업자 감소 영향으로 큰 폭 하락(△1.9%p), 실업률은 하락(△0.9%p)하였으나 확장실업률 큰 폭 상승(+1.5%p)하였다.
□정부의 총력대응 선언
3월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집중된 숙박음식․도소매․교육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지표 크게 둔화, 3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9.5만명 감소하며, 금융위기였던 ’09.5월 이후 최대 감소폭 기록하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매출급감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고, 업종별로는 숙박음식․도소매․교육 등 대면업무 비중이 높고, 내수에 민감한 서비스업 중심으로 악화하고 있다.
또한, 일시휴직자가 전년동월비 126만명 증가하며,역대 최고수준인 160.7만명을 기록(과거 역대 최대는 ‘14.8월 87.8만명)하였다.
통상 ‘일시휴직자’는 휴직 사유가 해소될 경우, 일반적인 취업자로 복귀하나, 향후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실업 또는 비경활로 이동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민감 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임시일용, 자영업자, 특고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며,최근 대내외 여건 고려시, 향후 불확실성도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총력 대응 노력을 배가해나갈 계획이다.
서비스업의 정상화를 위한 방역 노력을 지속하고, 이미 발표된 재정․금융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기업을 살리고, 일자리와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데 주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준비해온 코로나19 고용충격 완화․극복을 위한,「고용안정 정책대응 패키지대책」을 내주초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