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단양 시루섬의 기적 속 ‘단양 정신’ 되새긴다!


반세기 전 대홍수의 아픔 속 단양 시루섬에서 피어난 주민들의 단결력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특별한 행사가 마련된다. 단양군은 오는 21일 단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단양중학교 1·3학년 학생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루섬 물탱크 생존 실험 ‘밀도를 높여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실험을 통해 50년 전 있었던 물탱크 위 급박했던 시루섬 주민들의 사투를 재조명해보고 기적이라는 수식어가 적당한 것인지 고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시간을 가진다는 심산이다. 참가 학생들은 좁혀 오는 물을 피해 미리 준비한 모형 물탱크 위로 올라가는 실험을 진행하며, 그 당시를 재현하고 직접 체험하게 된다. 당시 198명의 주민들이 오른 물탱크는 지름 5m, 높이 6m 크기였으나,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30cm 정도로 높이가 조정됐다.


이번 실험은 올해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을 맞아 군이 다음 달 19일 단양역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1972. 8.19. 단양 영웅들의 이야기’의 사전 행사로 마련됐다. 지역예술인의 참여로 시루섬 사진전, 시화전, 다큐 공연, 설치미술,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며, 당시 시루섬에서 사투를 벌인 생존자 60여 명과 지역주민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시루섬의 기적’을 만든 주인공들이 50년 만에 상봉하는 이번 행사에는 극한의 상황을 딛고 목숨을 건진 주민들을 위한 합동 생일잔치와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을 위한 천도제도 진행된다. 시루섬의 기적 재조명 작업은 김문근 단양군수가 단양부군수로 재직하던 2013년부터 시루섬 생존자들을 만나 기억의 퍼즐을 맞추고 사실을 구체화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로 향후 책 출판, 영화 제작 등을 통해서도 대중들에게 전파되고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구역상 단양읍 증도리에 속했던 6만㎡ 크기 섬인 단양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섬 전체가 침수돼 250여명의 주민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당시 주민들은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인고의 14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압박을 견디지 못한 생후 100일 아기 등 8명이 숨졌으며, 아기 어머니는 주민 동요를 우려해 밤새 죽은 아기를 껴안은 채 속으로 슬픔을 삼켰다.

<작성- 편집 배석호 icandoitbae@naver.com, 02-3664-1650, 202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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